첨성대의 입지
첨성대는 과거 신라의 궁성이었던 월성(月城)의 서북쪽에 위치합니다. 이곳은 현재 세계문화유산 경주역사유적지구 월성지구에 속합니다. 지형적으로는 경주분지에 속하며, 편평한 대지를 형성하고 있는데, 평지에서도 약간 높은 지역에 위치합니다. 첨성대의 동북쪽에는 동궁과 월지(안압지)가 위치하며, 서쪽과 북쪽으로는 인왕동고분군을 비롯하여 세계문화유산지구 대릉원지구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신라 당시의 모습을 추정해 보면, 월성 서쪽과 서북쪽에 형성된 묘역군과 궁궐의 사이의 넓은 대지 위에 세워진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발굴조사를 통해서 신라 당시 첨성대 주변에는 초석을 사용한 건물지들이 자리잡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첨성대의 역사
첨성대는 삼국유사에 신라 선덕여왕(재위 632∼647) 때 건립된 것으로 기록이 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확한 축조연대는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1962년 12월 20일 국가 보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습니다.
첨성대의 구조
첨성대는 방형의 기단 위에 원통형의 구조물을 만들었습니다. 구조물의 중앙부에 남동쪽으로 창을 내었습니다. 정상부에는 마치 우물정(井)자 모양과 같은 정자석을 갖추고 있습니다. 첨성대는 비슷한 건축물을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높이는 9.4m이고, 밑변의 지름은 약 6m, 지대석의 한 변 길이는 약 5.35m입니다. 방형기단은 2단이고, 그 위 원통형 구조물은 아래쪽이 넓고, 위쪽으로 올라가면서 좁아지는 구조로 돌을 쌓은 단 수는 27단입니다. 또 그 위 방형의 석조가구(정자석)는 2단입니다.
첨성대의 기능
첨성대는 선덕여왕대 만들어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관측 시설입니다. 천문학은 농업과 매우 관련이 깊습니다. 정확히 첨성대라는 구조물에 어떤 부가적인 시설과 장치를 더해 어떠한 방법으로 천문관측에 이용했는지 현재로서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첨성대(瞻星臺)의 한자 뜻에서 알 수 있듯이 하늘을 관찰하는 것이 주기능이라는 것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첨성대의 기능에 대해서 천문관측시설 외에 다른 용도로 사용되었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첨성대의 의의
세계 최초의 천문관측시설로써 당시 과학 수준을 보여주는 매우 귀중한 예입니다. 또 석조물의 축조법은 1,30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잘 남아 있어서 당시의 뛰어난 건축술도 증명하고 있습니다.
첨성대의 위치는 아래와 같습니다.
첨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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