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경전에서 말하는 새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새들을 말하는지 그 내용들을 정리했습니다. 불교경전에서는 새 이름을 한자로 표기하고 있는데, 이것이 우리 한국말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새를 말하는지 알 수 없어서 찾아봅니다.
[대반열반경]의 새
우선 [대반열반경]을 주목해 볼 수 있습니다. 대반열반경(大般涅槃經)은 석가모니가 입멸에 드는 모습을 적은 것입니다. 대반열반경에서는 석가모니의 제자와 신중 그리고 많은 미물들이 등장합니다. 이 중에서 새들이 부처님께 예배하는 모습을 설명하는데, 여기에 나오는 새들이 불교관의 모든 새를 대표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이해됩니다.
아래는 동국대학교 동국역경원 사이트의 한글대장경에서 [대반열반경]에 나오는 새와 관련된 내용을 인용해 봅니다.
‘또 20항하의 모래 수 같은 모든 날짐승 왕이 있었는데 오리ㆍ기러기ㆍ원앙ㆍ공작 등 여러 새와 건달바새ㆍ가란타새ㆍ구욕새(鸜鵒鳥)ㆍ앵무새ㆍ구시라새(俱翅羅鳥)ㆍ바희가새(婆嘻伽鳥)ㆍ가릉빈가새(迦陵頻伽鳥)ㆍ기바기바새(耆婆耆婆鳥), 이 같은 여러 새들이 많은 꽃과 과일을 가지고 부처님 계신 곳에 와서 부처님 발에 예배하고 한쪽에 물러가 있었다.’
불교경전의 새 이름
여기에 등장하는 새들이 현대의 어떤 새들을 말하는지 정리해 봅니다.
건달바새
가란타새
가란다가(迦蘭多迦)라고도 합니다. [법원주림]에서는 다른 말로 가란탁가새라 하였고, [선견론]에서는 그 모양이 까치같다고 합니다.
구욕새(鸜鵒鳥, 鴝鵒鳥)
사리가(奢梨迦)라 합니다.
구시라새(俱翅羅鳥)
범어로 [Kokila]라 합니다. 구시라(俱尸羅) 또는 구시라(拘翅羅) 또는 구시라(瞿翅羅), 또는 구시라(鴝鳲羅) 또는 구사라(劬師羅)로 번역하여 호성조(好聲鳥), 자구(鷀鷗) 구이라(鳩夷羅)라 합니다.
[법원주림]에서는‘어떤 새는 소리는 좋은데 모양이 추한 새’라고 합니다.
바희가새(婆嘻伽鳥)
가릉빈가(迦陵頻伽鳥)
범어로 [Kalavinka]입니다. 가라빈가(歌羅頻伽), 가란가(加蘭伽), 가란빈가(迦蘭頻伽) 등으로 번역하여 호성(好聲), 화아(和雅)라고 합니다. 불경에 나오는 인두조신(人頭鳥身)에 용 꼬리가 달린 상상의 새로 몸씨 미묘한 소리를 낸다고 합니다. 미음조(美音鳥), 호성조(好聲鳥)라고 합니다.
기바기바새(耆婆耆婆鳥)
범어로 [Jivajivaka:Jivamjivaka]입니다. 도파기파가(闍婆耆婆迦), 자고(鷓鴣)의 종류로 기파(耆婆)는 명(命) 혹은 생(生)의 뜻으로 공명조(共命鳥)라 하며, 모양은 이신이두(二身二頭)라 합니다.
참고문헌
한국불교대사전편찬위원회, 1993, 한국불교대사전
홍법원, 2008, 불교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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