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에는 조선시대 고건축물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이 중 임고면 황강리(黃岡里) 영천 경주김씨 지사공종택과 남강정사를 답사해 보았습니다. 영천 경주김씨 지사공종택은 1999년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373호로 지정되었습니다. 그리고 이곳 지사공종택에서 남쪽으로 100m 정도 떨어져 있는 남강정사도 함께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습니다.
영천 경주김씨 지사공종택
영천 경주김씨 지사공종택은 조선 중종 때 중추부지사를 지낸 김흡(金潝)의 종가로 원래는 김흡이 지었으나, 화적 떼에 의해 없어진 것을 19세기 초 자손들이 다시 지었다고 합니다. 대문은 솟을대문입니다. 뒤쪽에는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일으킨 노항(魯巷) 김연(金演, 1552∼1592)의 사당과 신도비가 있습니다. 마을 입구에는 김연의 아들 김취려가 강학했던 남강정사가 황강못 가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임고면 황강리 남강정사(南岡精舍)
김연의 아들 남강공(南岡公) 김취려(金就礪, 1572~1630)가 학문을 닦고 연구한 곳으로 현재는 추모하는 공간으로 사용됩니다. 건물은 정면 4칸, 측면 1칸의 팔작지붕집입니다. 평면 중앙 2칸은 대청을 두었고, 좌우로 1칸의 온돌방을 두었습니다. 전면에 툇마루와 좌우측에는 쪽마루를 두었습니다. 그리고 주위에는 토석담장을 둘렀습니다. 이곳에는 조선 정조 11년(1787) 건륭52년 정미년(丁未年)의 기록이 남아 있어, 중수연대를 알 수 있습니다.
영천경주김씨지사공종택
영천 경주김씨지사공종택
경북 영천시 임고면 황강길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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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고면 황강리 남강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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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사항
1. 지정문화재라 항상 관람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영천 경주김씨 지사공종택은 문이 잠겨 있어서 사실 들어가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다음에 답사할 기회가 있으면 미리 연락하고 가봐야겠어요.
2. 2021년부터 문화재청의 고시에 의해서 문화재 지정번호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지정번호를 적었습니다. 사실 지정번호를 사용하는 것이 국보, 보물, 문화재자료의 우열을 나타내는 것처럼 느껴서 사용하지 않게 되었지만, 본래 그런 의도가 아닌데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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